고 송영규 발인이 6일 오전 엄수된다. 사진은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 배우 송영규 빈소. /사진=뉴스1


배우 송영규가 동료 배우들 추모 속에 영면에 든다.

6일 오전 8시,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다보스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송영규 발인이 엄수된다. 고인은 상주인 아내와 두 딸을 비롯해 수 많은 연예계 동료들의 배웅 속에 영면에 들게 됐다.


송영규는 지난 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주택단지 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 지인의 신고로 발견된 송영규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빈소에는 배우 손석구, 조정석, 류수영, 남궁민, 염정아, 이시언, 차태현, 류승룡, 양현민, 조성하, 윤경호 등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종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 송영규의 빈소를 방문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허망하오. 세상이 그리 싫었소? 나약해서 실망이오. 이리할 줄 정말 몰랐소"라면서 "나 예뻐해주더니 잘 쉬세요. 서울예전 연극과89 선배님. 골프 잘 친다고 해놓고 나 못 이겼으면서 한 번 더 쳐야 되는데.. 약속해놓고"라는 글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류승수도 "형이랑 처음 만난 게 SBS 드라마 '추적자'였지. 어떻게 못된 연기를 이렇게 잘하지? 했는데 우리는 만나면 경쟁하듯이 연기를 했었는데 정말 케미가 좋았었는데. 그래도 형의 마지막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일주일 전 형이 공연 끝나고 조용히 나를 안으며 씁쓸해하는 표정을 잊을 수 없네. 형 그동안 고생 많았어! 이제 편히 쉬어!"라고 이야기했다.


정태우는 송영규와 함께 찍은 사진, 빈소의 영정 사진 등을 게재하며 "영규형..사랑하는 영규형. 사랑한다는 표현을 참 많이 하셨던 영규형.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19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출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하고, 드라마 '트라이', '아이쇼핑' 측은 출연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1970년생인 송영규는 지난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 후 뮤지컬 '한' '레 미제라블' '안중근' 등에 출연했다. 영화 '극한직업', 넷플릭스 '수리남', '디즈니+ '카지노'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