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제 코스타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02 월드컵 한국전을 포함해 A매치 50경기를 뛰었던 포르투갈의 레전드 수비수 조르제 코스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 매체 BBC 등 해외 매체들은 6일 "코스타 포르투 스포츠 디렉터가 포르투 훈련센터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53세.

코스타는 선수 시절 포르투갈 명문클럽 포르투에서 200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궜고, 통산 24개의 크고 작은 트로피를 들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50경기에 출전,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 축구와도 연이 있다.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주장 완장을 차고 풀타임 출전했다. 당시 포르투갈은 박지성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92년부터 포르투갈 대표로 활약하던 코스타에겐 그 경기가 자신의 마지막 A매치가 됐다.

선수 은퇴 후에는 가봉 국가대표팀과 포르투 감독 등을 역임했다.


포르투는 "코스타는 경기장 안팎에서 헌신, 리더십, 열정,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정복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그는 여러 세대 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