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을 받던 영국 관광객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진은 튀르키예 개인 클리닉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사망한 영국 출신인 38세 마틴 제임스 래치먼의 모습. /사진=OdaTV 홈페이지 캡처


튀르키예에서 모발 이식받은 영국 관광객이 사망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튀르키예 매체 OdaTV에 따르면 영국 출신인 38세 남성 마틴 제임스 래치먼이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식타스 지역에 있는 개인 클리닉에서 미용 시술을 받았다. 그는 5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 후 몸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됐고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숨졌다.

래치먼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법의학 연구소로 옮겨졌고 경찰은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수술에 관여한 외과 의사, 마취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다.


튀르키예는 저렴한 비용과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모발 이식 시장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튀르키예 의료관광위원회 기준 매년 100만명 이상 외국인이 모발 이식 등을 위해 터키를 방문한다. 다만 관리되지 않은 시술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