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동부구치소에서 조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오는 7일에는 김철문 전 경북경찰청장을 소환 조사한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헌법재판소 제공)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 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현재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조사할 방침이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오늘 조사를 진행하려던 김 전 장관이 지난 5일 변호인을 선임했고 일정 협의를 요청했다"며 "참고인 신분을 고려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려 했다. 그러나 김 전 장관 측의 구치소 수사 접견 요청 등으로 한 차례 무산됐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장관의 경우 다른 사건 공판 일정들을 고려해 조율 중"이라며 "조사 일정이 정해지면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오는 7일 오후 2시 김철문 전 경북경찰청장 소환 조사도 예고했다. 정 특검보는 "순직 해병 사건 관련 경북청의 수사 과정에 외압 등 불법 행위가 있는지도 수사 대상"이라며 "김 전 청장을 상대로 경북청의 수사 과정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