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출신 뭉친 타이탄콘텐츠…"BTS·블핑 뛰어넘어 패러다임 제시"
[N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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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소속사 타이탄 콘텐츠가 걸그룹 앳하트 론칭을 앞두고, K팝 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속사 타이탄 콘텐츠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앳하트 런칭 파운더스 밋업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세민 의장(COB), 강정아 대표(CEO), 리아킴 CPO, 돔 로드리게즈 CBO가 참석했다.
타이탄 콘텐츠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에 본사와 자체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에도 한국법인과 제작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한 한세민 의장, SM엔터테인먼트 캐스팅 디렉터 출신 강정아 최고 경영자, K팝 안무가 리아킴, 패션 미디어 데이즈드 코리아 창립자 이겸이 공동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한세민 의장은 이날 "K팝 최초로 미국에 설립한 회사"라며 "K팝이 엔터테인먼트 사업 본거지에 이미 주류 장르로 인정받고 있고,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빌보드에 올라가는 등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처음부터 엔터테인먼트 본고장 미국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면 어떨까, 그럼 K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2023년에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의장은 "현재 4개 회사(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가 90%를 독과점하고 있고, 스타트업으로 시작하기엔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라며 "아티스트를 뽑아서 키우는 데 절대적인 시간이 들고, 육성하고 프로듀싱하는 데 물리적이고 금전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다"고도 솔직하게 밝혔다.

유명 안무가 리아킴도 합류했다. 그는 "처음에 퍼포먼스 책임자로 제안받았을 때 한세민 의장과 얘기했는데 정말 멋있게 보였다"라며 "사실 그전에 SM에서 트레이닝하면서 강정아 대표와 인연이 있었고, 같이 더보이즈도 작업했던 경험이 있었다, 여러모로 같이했던 분들이 계시기도 했고 (한세민 의장이) 글로벌하게 멋있게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핑크, BTS를 뛰어넘는 그룹을 만들고 싶고, 그렇게 할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하셔서 신뢰가 갔고, 합류해 보면 재밌는 프로젝트가 될 거라 생각해서 하고 싶었다"라며 "원래도 디렉팅이나 그런 것들이 관심이 많아서 제가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더보이즈 등을 탄생시킨 강정아 대표는 "2000년대 초반 SM에 입사해 한 의장과 처음으로 중국 캐스팅도 하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했던 기억도 난다"라며 "이직 후 더보이즈라는 팀을 하면서 멤버들은 훌륭했지만 해외 네트워크 부분에 있어서 다소 미흡했는데 한 의장이 해외 발굴, 인맥, 노하우가 있어서 거기에 제 능력치를 플러스하고 비주얼, 퍼포먼스를 더한다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IP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설립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걸그룹 앳하트를 론칭한다. 오는 2028년까지 두 개 걸그룹, 두 개 보이그룹, 한 팀의 버추얼 보이그룹, 여자·남자 각 솔로 한 팀을 계획하고 있다.
한 의장은 "'K'를 잃지 않으면서도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로 새로운 걸 만드는 게 가장 우선이라 생각한다"며 "음악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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