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 및 유족들과 만나 제도 개선을 본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지난 4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현안 관련 감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을 만나 제도 개선을 본격화하겠다고 약속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장관이 취임 이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 단체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 관련 정부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온 뒤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족 대상 집단합의를 추진해온 바 있다.

지난 3월17일부터 3주동안 전국 7개 권역에서 피해자·유족 간담회를 열어 요청사항들을 파악하고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개별 의견 조사를 통해 합의 참여 희망 여부 등을 파악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아픔과 고통을 겪은 피해자와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피해자 중심의 제도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피해자들이 희망하는 문제 해결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듣고 향후 정책 추진에 피해자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 국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