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작·감·배 뭉친 '화려한 날들', 30%의 기적 만들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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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황금빛 내 인생'을 히트시킨 제작진과 배우 천호진이 다시 만난 '화려한 날들'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경인로 더세인트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극본 소현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형석 PD와 배우 천호진,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이태란, 신수현, 손상연, 박정연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화려한 날들'은 인간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듯이,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황금빛 내 인생'으로 호흡을 맞춰 대히트시킨 김 PD와 소현경 작가가 뭉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 PD는 "이 작품을 한 건 소현경 작가를 존경하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 대본이 나왔을 때도 좋았다"라며 "지금은 소 작가의 섬세한 대본을 진짜처럼 극에 녹여낼지 연구하는 자세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 작가와 이 기획안에 대해 예기할 때도 '88만원 세대'와 마초 세대의 갈등에 대해 많은 토론을 나눴다, 서로를 모르니까 혐오로 번진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토론이 벌어졌으면 한다"라며 "이 작품이 소 작가의 '아버지 3부작'이 되길 바란다,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도 천호진이 '우리네 아버지' 캐릭터로 함께한다. 천호진은 소 작가의 작품 '내 딸 서영이',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해 부성애로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그동안은 소 작가와 딸과 아버지 얘기를 했다면 이번에는 아들과 아버지 이야기를 한다"라며 "나도 장남이지만 장남과 아버지의 관계는 참 묘한 게 있다, 그걸 한번 표현해 보자 싶었다, 어떻게 표현될지는 아직 모른다"라고 말했다. 김 PD 역시 "기획안이 나왔을 때 소 작가님이 '또 천호진 선배님과 하고 싶은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묻더라"라며 "나는 천호진-소현경이 그리는 아버지는 색깔이 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호진은 소 작가와 꾸준히 작품을 하는 이유에 대해 "소 작가와 우연히 만났는데 계속하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며 "황금빛 내 인생'이 끝나고 우연히 댓글을 봤는데 '소 작가의 프로정신과 천호진이 걸어온 길이 만나 시너지를 냈다, 보는 입장에서도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그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 작가의 대본에는) 집요하게 한 줄기를 파나가는, 극을 관통하는 힘이 좋다"라며 "연속극엔 드라마를 끝까지 관통하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 적합한 게 소 작가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천호진은 "현실이 드라마보다 더 지독하지 않나, 그걸 순화해 '지금 이런 문제가 있다'라고 전달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이번에는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봐달라"라며 "극이 끝나면 '쟤네 한 판 열심히 놀았네'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 PD는 "말초적 자극이 아닌 진심 어린 재미와 눈물을 보여주겠다"라며 "시청률 30%를 목표로 열심히 만들어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9일 오후 8시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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