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주년을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올해의 국제경쟁부문 본심 진출자·작을 공개했다.

6일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위원장 방문신)는 50개국(지역) 276편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글로벌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진행한 결과 작품상에 총 24편, 개인상에 총 32명이 수상 후보자·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수라처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더 카운트 오브 몬테크리스토'의 빌 어거스트,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소년의 시간'의 필립 바란티니 등 세계적 주목을 받는 연출가들이 최종 수상자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신예 연출가인 '발바닥이 뜨거워서'의 이진아도 수상 후보자 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에미상 등 유수의 국제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거나 수상한 작가들이 대거 후보에 올랐다. '세브란스-단절 시즌2'의 댄 에릭슨, '파친코 시즌2'의 수 휴, '폭싹 속았수다'의 임상춘 그리고 서울드라마어워즈 2022 국제경쟁부문 남자연기자상 수상자인 스티븐 그레이엄이 '소년의 시간'으로 이름을 올려 귀추가 주목된다.


여자 연기자상에는 최근 '오징어게임3'에 깜짝 등장해 한국 팬들은 물론 세계를 놀라게 한 케이트 블란쳇(디스클레이머)이 눈에 띈다. 또한 김다미(나인퍼즐), 김정영(덕후의 딸), 김민하(파친코 시즌2) 등 한국 배우들이 대거 본심에 진출하며 K-드라마의 위상을 입증했다.

특히 케이트 블란쳇과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2018년 칸 영화제에서 각각 심사위원장과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만났던 만큼 오는 10월 서울에서 재회할지 관심이 뜨겁다. 남자 연기자상에는 에미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아담 스콧(세브란스-단절)과 오언 쿠퍼(소년의 시간)를 비롯한 쟁쟁한 연기자들이 경쟁을 펼친다.


총 8편이 수상 후보작으로 선정된 미니시리즈 부문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 회차 원테이크 연출로 화제를 모은 '소년의 시간'(넷플릭스), 노벨문학상 수상자 마르케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백년의 고독'(넷플릭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아수라처럼'(넷플릭스), 11개의 국제상을 수상하며 시즌 2로 돌아온 '파친코 시즌2'(애플TV+)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소년의 시간'과 '파친코 시즌2'는 각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다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 KBS, MBC, SBS, EBS, CBS 후원으로 개최되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의 최종 수상자·작은 오는 9월 중 최종 발표되며, 시상식은 10월 2일 오후 5시 50분부터 SBS 및 서울드라마어워즈 공식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