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젠지미(Gen Z美)'를 전면에 내세운 그룹 키키(KiiiKiii)가 더욱 강력한 청량감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키키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댄싱 얼론'(DANCING ALONE)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댄싱 얼론'은 지난 3월 발매된 데뷔 앨범 '언컷 젬(UNCUT GEM)' 이후 약 5개월 만의 신보다. 데뷔곡 '아이 두 미(I DO ME)'를 통해 소녀들의 생생한 감정을 전했던 키키는 이번 앨범에서 한층 깊어진 감정 밀도와 꾸밈없는 진심을 꺼내 보이며 청춘의 우정을 다시 정의한다는 계획이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댄싱 얼론'과 수록곡 '딸기게임 (Strawberry Cheesegame)'이 담겼다. '댄싱 얼론'은 시티팝과 레트로 신스팝의 무드가 세련되게 어우러진 댄스 트랙으로, 빠른 템포 속에서도 조급하지 않은 그루브와 밝지만 직선적인 멜로디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키키는 '댄싱 얼론'을 통해 찰나의 감정, 친구와의 공기, 사랑보다 다정한 우정을 노래하며 '혼자서 춤춘다'는 말이 외로움이 아닌 자유와 연결의 의미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줄 예정이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 역시 가공된 세계가 아닌 현실적인 감정과 우정의 잔상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보는 이들에게 '혼자여도 함께였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수록곡 '딸기게임'은 귀엽고 상큼한 사운드 아래 질투와 호감이 얽힌 복잡한 우정의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키키는 '딸기게임'을 통해 귀엽지만 가볍지 않고, 누구보다 솔직하면서 동시에 누구보다 복잡한 감정을 키키만의 시선으로 노래한다.

컴백에 앞서 키키는 '2025 SBS 가요대전 서머(Summer)' 무대를 통해 타이틀곡 '댄싱 얼론'을 선공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청량한 멜로디와 자유분방한 에너지, 파워풀한 퍼포먼스 속에서도 환한 미소를 이어가며 당당한 'Z세대'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어진 티징 콘텐츠에서도 '젠지'를 전면으로 내세우며 독창적이고 키치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슬러시를 나눠주는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스테이지 어택 등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2월 프리 데뷔한 키키는 당시 독특한 티저와 더불어 당시 '아이 두 미' 뮤직비디오를 선공개, 대자연 농장을 배경으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그루비한 리듬과 당찬 가사를 통해 키키만의 'Z세대' 다운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았고, 이에 '아이 두 미'는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톱100' 차트에 현재까지도 머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세를 이어가는 키키는 이번 앨범에 '불완전한 감정의 미학'을 고스란히 녹여내, 현시대를 살아가는 Z세대가 감정을 다루는 방식을 이야기하며 다시 한번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각오다.

프리 데뷔부터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키키는 3월 정식 데뷔로 화제성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후 5개월여 만에 새 싱글로 돌아오는 만큼 키키가 다시 한번 가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