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가 6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LPGA 제공)


(서귀포=뉴스1) 권혁준 기자 = 윤이나(22)가 9개월 만에 출전하는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다짐했다.

윤이나는 6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개막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우승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KLPGA투어 대회에 출격한다.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이었던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이다.

윤이나는 "4개월 만에 한국에 들어왔다. 한 달 전부터 설레고 이 대회만 손꼽아 기다렸다"면서 "무엇보다 국내 팬들을 오랜만에 만나는 게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대됐다. 팬들의 기다림과 사랑을 잘 알고 있고 나 역시 그리웠다"고 했다.


윤이나는 출전 정지 징계가 해제된 후 복귀한 지난해 KLPGA투어에서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타이틀을 독식하며 국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삼다수 마스터스는 윤이나가 지난해 유일하게 우승했던 대회다. 윤이나는 1년 전 이 대회에서 나흘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해 우승했다.


그는 "제주도와 나름대로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해 우승을 했고,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KLPGA 대회에 나선 것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매 대회 성장하고 싶고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배움을 얻고 싶다"며 "그래도 우승 욕심을 완전히 내려놓기는 어렵다. 나흘 내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우승권에서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잡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