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윤아(왼쪽부터)와 안보현, 주현영이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2025.8.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엑시트'(2019)로 942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콤비' 이상근 감독과 배우 임윤아가 재회한 기대작 '악마가 이사왔다'가 베일을 벗었다. 임윤아는 '악마'로 변신, 몸을 사리지 않는 다채로운 활약으로 더욱 진화한 코미디를 선보였다.


6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임윤아, 안보현, 주현영, 이상근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임윤아가 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감독 이상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 2025.8.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영화다.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 등 매년 여름 극장가의 흥행 불패 신화를 세워온 제작사 외유내강이 지난해 '베테랑2'에 이어 내놓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윤아는 극 중 낮에는 평범하게 빵집을 운영하지만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 역을 맡았다. 그는 낮과 밤이 다른 1인 2역을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외적으로는 낮 선지와 밤 선지 차이가 확실히 드러날 수 있게끔 낮에는 맑고 청순한 스타일링을 선보였고, I 성향을 가진 친구처럼 연기했다"며 "밤 선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해 보일 수 있는 그런 스타일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투나 톤이나 낮 선지와는 다르게 과장되고 에너제틱한 그런 부분들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임윤아는 물 만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소감도 밝혔다. "한강에 빠지는 신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할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미디 연기로 또 한 번의 활약을 남겼다. 그는 "선지는 그간 해왔던 캐릭터 중에서 에너지가 큰 친구이지 않았나 한다"며 "거침없이, 과감하게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봤다"고 말했다. 또한 "선지를 글로 읽었을 때보다 잘 느끼실 수 있을 정도가 됐으면 했다"며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쑥스러울 것 같은 느낌도 들었는데 감독님께서 디렉션도 잘 주시고 직접 표현도 잘 보여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 신나게 몰입해서 거침없이 표현하면서 연기해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보현은 무해한 청년 백수이자 새벽마다 선지의 보호자가 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길구로 등장한다. 임윤아는 안보현과의 케미에 대해 "이렇게까지 어우러지는 케미를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안보현 또한 "윤아 씨가 낮 선지, 밤 선지를 명확하게 연기해 줬다"며 "길구가 의기소침하고 소심한 캐릭터인데 선지로 인해 변하는 포인트가 재밌었고 케미가 잘 산 것 같다, 그래서 케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자화자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에 이어 이번 작품을 선보이게 된 소감에 대해 "전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 다음 작품은 뭘 낼지 고민이 많았지만 잘하는 걸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희 영화를 코미디 장르로 말씀드리고 있지만 누군가는 사랑 이야기, 누군가는 드라마로 볼 수도 있다"며 "장르에 국한되기보다 온전히 영화를 잘 느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