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대표팀.(FIBA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아시아컵 1차전에서 '아시아 최강' 호주에 대패한 한국 농구대표팀 안준호 감독이 상대와 기량 차이를 인정하며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호주와 1차전에서 61-97로 대패했다.

한국은 경기 내내 한 수 위의 기량을 갖춘 호주를 상대로 고전하며 끌려갔다. 제공권, 외곽포 싸움에서 모두 호주에 밀리면서 대패를 면치 못했다.


첫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8일 열리는 카타르와 조별리그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조 2위를 노려볼 수 있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2, 3위는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 감독은 "높이와 피지컬 등 여러 면에서 호주의 벽이 높았다. 우리의 플랜대로 실행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우리가 가진 것의 50∼60%밖에 보여주지 못했으나 다음 경기엔 100%를 선보이겠다"고 다음 경기에서 반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3점슛 3방 포함 20점을 올리며 분전한 이정현은 "초반부터 끌려다니는 경기를 하면서 우리가 즐겨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해 답답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면서 "세계적인 강호 호주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