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서 7회초 한화 폰세가위기를 넘기며 포효하고 있다. 2025.4.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가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폰세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가 5-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간 폰세는 경기가 5-4, 한화의 승리로 끝나면서 선발승을 따냈다.

시즌 14승을 수확한 폰세는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이상 14연승)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폰세는 KBO리그 첫해부터 압도적인 피칭으로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15번이나 기록할 만큼 매 경기 안정적인 피칭을 뽐냈다.


전날 패배로 2위로 주저앉은 한화가 다시 1위로 올라서려면 이날 폰세의 호투가 절실했다. 그리고 폰세는 벤치의 바람에 쾌투로 응답했다.

1회초 선두 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한화 좌익수 문현빈이 3루까지 내달린 스티븐슨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허경민을 2루수 직선타,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도 폰세는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이때 2루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 강백호를 포수 최재훈이 잡아내면서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폰세는 이정훈을 루킹 삼진 처리하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3회초 폰세는 황재균과 대타 장준원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권동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스티븐슨을 1루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매조졌다.

4회초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허경민과 안현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강백호와 장성우, 이정훈을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황재균과 장준원에게 연속으로 2루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폰세는 권동진과 스티븐슨을 각각 투수 땅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95개의 공을 던진 폰세는 6회 시작과 함께 김범수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한화는 타선이 5점을 낸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이 흔들리면서 3점을 내주고 1점 차로 쫓겼지만 교체로 올라온 한승혁이 실점을 막아내 진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