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애플의 미국 제조업에 대한 1000억달러 투자 발표를 발표하는 동안 애플 CEO 팀 쿡과 함께 연설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틀머프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애플의 대미 시설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품이어서 한국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관세 부과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관세를 부여할 수 있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품이어서 한국에도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30일 타결된 한미 무역 합의에서 향후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의약품 품목별 관세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