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백화점의 주력 사업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


NH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해 최근 주력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3억원과 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와 103% 증가했다"며 "전년 동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자회사 지누스 손익이 큰폭으로 개선되며 연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2분기까지는 소비심리가 좋지 못했으며 디큐브시티가 6월말 폐점을 진행함에 따라 매출 감소 영향이 존재했지만 7~8월 백화점 성장률이 미드 싱글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3분기 반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면세점 매출액은 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손실 13억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며 "동대문점 철수비용이 약 17억원 반영된 만큼 실질 손익분기점 달성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전일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가 확정된 점 또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단체관광객은 자유여행객 대비 면세점에 대한 방문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면세점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