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애플 대규모 투자소식에 3200선 회복
반도체 관세 부과 소식 불구 삼전 1.45% 상승
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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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7일 장 초반 3200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부과 예고에도 애플의 대규모 투자 발표 소식에 국내 애플 관련주들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3203.02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7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 4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이 미국에 100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애플 관련주들이 잇달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하며 1.45% 상승했다. LG이노텍(1.02%), LG디스플레이(1.28%), 비에이치(2.47%) 등 국내 애플 관련 부품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차량 5종을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에 1.66%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0.26%), HD현대중공업(3.11%), 한화오션(4.2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71%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간밤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8%), KB금융(-0.69%), 신한지주(-0.15%) 등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0.07% 내린 802.9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3억원, 181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816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내린 1385.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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