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캡투어 2분기 영업익 135억원… 전년 대비 11% 성장
역대 2분기 최대 실적 기록… 성장세 이어져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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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및 출장 전문 업체 레드캡투어가 올해 2분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오후 2시11분 레드캡투어는 전 거래일 대비 210원(1.74%) 오른 1만2320원에 거래된다. 레드캡투어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8.45% 뛰었다.
7일 레드캡투어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948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11.0% 증가한 수치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5억원과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19.8% 증가했다.레드캡투어의 이번 실적은 역대 2분기 중 최고치에 해당한다.
올해 2분기 레드캡투어의 영업이익률은 14.3%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경상이익률은 1.3%포인트 상승한 10.1%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15.7%, 경상이익률은 11.6%로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2.0%포인트, 2.9%포인트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렌터카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842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8.0% 증가했다.
레드캡투어는 "B2B(기업 대 기업), B2G(기업 대 정부) 거래처를 확대하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 호응해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 차량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렸다"며 "RMS(법인 차량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B-Lifecare(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차량 운용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렌터카사업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하고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는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레드캡투어는 신규 영업 전담 조직을 통한 전문성 강화와 사업부 통합에 따른 교차영업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여행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106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6.1% 증가했다. 경기 침체와 주요 고객사의 출장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전략적 타켓 고객의 니즈를 세분화하고 출장관리시스템(BTMS)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는 등 고객 맞춤형 접근으로 거래처를 확대하며 효율적 원가 관리로 실적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전략적 제휴 관계인 AMEX GBT(Global Business Travel) 회원사를 통한 매출도 증가했다. AMEX GBT는 글로벌 인수합병에 따라 분산됐던 국내 파트너쉽을 올해 레드캡투어로 통합했고 이에 따른 거래처 이관 작업이 지난 5월 마무리됐다. 하반기엔 아멕스 GBT와의 협업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국내 정세 안정화에 따른 B2G 출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여행사업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드캡투어의 2분기 이자비용은 9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6%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최근 4개 분기 동안 12.6%로 상승했다.
레드캡투어는 향상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일 보통주 1주 당 300원의 반기배당을 실시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50억원, 시가배당률은 2.4%였다.
인유성 레드캡투어 대표는 "올해 상반기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운영 구조 확립에 집중한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B2B, B2G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수익성 중심의 비즈니스를 전개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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