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형부와 직장동료가 불륜관계임을 알게 된 한 누리꾼의 고민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료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친한 친구의 형부와 직장동료와의 불륜을 알게된 사연자가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지인의 불륜, 어떻게 해야할 지 도저히 감이 안서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글쓴이의 직장동료 A씨와 글쓴이의 20년 지기 B씨의 형부 C씨와 불륜 관계인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얼마전 직장에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가 A씨와 C씨가 불륜관계인걸 어쩌다 알아버렸다. A씨는 C씨가 유부남인걸 모르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심증과 물증은 확실하다. 평소에 B씨에게 가정적이고 다정한 C씨 자랑을 자주 들어서 너무 충격적이다. 다른 직장동료 1명도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알게됐는데 그분은 무조건 C씨 아내에게 이야기해야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나는 뭘 어떡해야할 지 모르겠다. C씨 아내에게 말하자니 일이 커질것 같고 멀쩡한 가정 깨부시는 꼴이라 엄두가 안나고 A에게 이야기하자니 불륜관계로 지낸 지 오래돼 정리를 못할 것 같더라. B씨에게는 절대 말못하겠다. 평소 존경하는 형부 C씨인데 충격받을 것 같다"면서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냐. 그냥 남일이라 생각하고 모르는 체 해야하나. 아니면 정의감에 불타서 이 사실을 누군가에게 말해야하나. 매일 직장에서 A씨를 볼 때마다 죽을 맛"이라고 설명했다.


글쓴이의 이 글은 8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도 100개 넘게 달리며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그러자 글쓴이는 "너무 간단하게 써서 그런지 이상한 추측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 직장동료는 정말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불륜이라는 이유 만으로 무조건 알려야된다는 입장인데 저는 양측을 다 아는 사람이니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서 질문한 것"이라고 추후 글을 달았다.


이어 "저는 B씨와 B씨 가족사정을 측근에서 봐왔기에 섣불리 행동을 못하지만 제3자가 봤을땐 알려야한다고 계속 이야기하더라. 일단 A씨의 남자친구는 C씨가 확실하고 제가 걱정하는 건 정황상 유부남인 걸 모르는것 같긴 한데 혹시 만약에 정말 알고있다면그건 정말 정리할 생각이 없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괜히 C씨와 A씨 사이의 치밀한 행동만 더 늘어날까봐 걱정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