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일부 유튜버의 '백종원 시리즈' 영상과 관련해 강경 대응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서초구의 한 회의공간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뉴시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악의적 비방을 일삼는 유튜버에 대한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8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본사에는 빽다방·홍콩반점·역전우동·새마을식당·한신포차 점주협의회가 공동 명의로 제출한 '일부 유튜버 관련 긴급 상생위원회 개최 요구서'가 접수됐다. 해당 요청서는 특정 유튜버가 지속적으로 게시하는 '백종원 시리즈' 영상이 근거 없는 비방과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며 본사의 적극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요청서에는 "일부 유튜버가 더본코리아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과도한 감시·추적을 일삼으며, 무차별 의혹을 제기한 뒤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방송 제목에 '굿바이 백종원'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표적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제의 영상에서는 ▲새마을식당은 저질 재료만 쓴다 ▲빽다방은 원두 유통기한 때문에 500원 행사를 했다 ▲홍콩반점 3900원 짜장면 행사는 유통기한 지난 소스를 쓰는 것 등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발언과 댓글이 확산됐다. 점주협의회는 이로 인해 매출 타격이 현실화됐고, 일부 매장은 생존의 위기에 몰렸다고 호소했다.


점주들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등 강력 제재 필요성을 언급한 점을 인용하며, 정부 기조와 현장의 피해 상황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