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했다"… 요리스, LAFC서 재회한 손흥민과 '뜨거운 포옹'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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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오랜 시간 한솥밥을 먹었던 손흥민(33)과 위고 요리스(38)가 LAFC에서 재회했다.
9일(이하 한국시각) LAFC는 SNS를 통해 손흥민과 요리스가 재회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요리스를 보자 함박웃음을 지었고 요리스도 포옹으로 그를 마주하며 격하게 기뻐했다. 요리스가 "쏘니!"라고 부르자 손흥민은 "집에 온 것 같네"라고 화답했다.
요리스는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재회해 놀랍다.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부터 2023년 12월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다. 요리스는 2023-24시즌 전까지 토트넘 주장을 맡았고 2024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LAFC로 이적했다. 이후 토트넘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손흥민이 최근 LAFC에 합류하면서 두 사람은 1년 반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요리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며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많은 업적을 이뤘고 다양한 기록으로 존경받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손흥민의 LAFC에 입단은 리그에도, 도시에도, 클럽에도 좋은 일"이라면서 "그는 좋은 본보기가 되는 선수다. 손흥민에게 배울 것이 많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역시 L AFC 행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요리스를 꼽기도 했다. 그는 "다시 우리의 주장을 만나게 됐다. 요리스는 정말 대단한 선수이며 인격적으로 뛰어나다"며 "LAFC 루머가 있을 때 요리스가 연락이 와서 좋은 점을 설명해줬고 그것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됐다. 요리스와 얘기하면서 마음을 더 굳혔다"고 밝혔다.
LAFC는 오는 10일 시카고 파이어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다만 손흥민 데뷔전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오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류션전을 통해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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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