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칸 유니스 야간 공습에 숨진 팔레스타인인들의 장례식에서 사람들이 애도하고 있다. /사진=칸 유니스 로이터, 뉴스1 권영미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도심 가자시티에 대해 완전 점령 계획을 밝힌 가운데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열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가자시티 점령 계획에 반대하는 시민 수만명이 수도 텔아비브의 거리로 나섰다.

시위 주최 측은 1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최근 몇 달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반정부 시위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군사 작전을 즉각 중단하고 인질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가 보도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민의 다수가 인질 석방을 위한 종전을 지지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이날 스페인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만나 휴전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네타냐후 정부는 국내외 비판 여론에도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군사작전을 밀어붙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