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속도… 포티투닷, 5003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SDV·AI 중장기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인재 확보 위한 전략적 투자 초점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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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AI(인공지능) 기업 포티투닷(42dot)이 글로벌 모빌리티 SW(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500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11일 포티투닷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기술 고도화 ▲에이전틱 AI 및 GPU 인프라 투자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 등 미래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포티투닷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SW 센터로서 SDV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그동안 포티투닷은 차 운영체제 'Pleos Vehicle OS'를 비롯해 자율주행 AI 'Atria 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 에이전틱 AI 'Gleo AI', 차·플릿 데이터 AI 'Capora AI' 등 핵심 플랫폼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개발해왔다.
해당 기술들은 올 3월 기술 컨퍼런스 'Pleos 25'를 통해 공개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풀 스택(full-stack) SDV 설루션을 기반으로 한 팹리스(fabless) OEM 모델을 통해 SDV의 콘셉트 설계부터 검증, 양산차 적용에 이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개발 프로세스를 제공하며 미래 SDV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현대차그룹의 SDV 로드맵에도 반영됐다. 포티투닷은 2026년 SDV 페이스 카 개발을 시작으로 2027년 양산차 적용까지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활약할 계획이다.
이번 3차 유상증자는 2023년 승인된 3개년 자본 확충 계획(2023~2025)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와 기아가 전략적 출자자로 참여한다.
조달된 자금은 기술 고도화 및 AI 인프라 구축, 글로벌 인재 확보에 전략적으로 투입된다. 포티투닷은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기술 주권과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를 통한 모빌리티 SW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포티투닷은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 폴란드, 호주, 중국에 글로벌 R&D(연구개발) 거점을 운영하며 각 지역별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하고 있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기 재무 성과보다는 중장기 기술 주권 확보와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핵심 파트너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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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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