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글로벌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11일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9% 가까이 하락했다./사진=달바글로벌


달바글로벌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후 2시56분 기준 달바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20.63% 하락한 19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지난 8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362억원)에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특히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B2B 부문의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점이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간 시장에서는 B2B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결과는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쳤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2B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했으나 아직은 기대 이하"라며 "시장 눈높이가 높았던 점이 단기 주가 흐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번 실적 부진으로 달바글로벌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간 성장성을 인정받으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해왔지만, 실제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주가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하반기 북미와 유럽 중심의 B2B 거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고 볼 순 없어 실적 재상향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