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의 올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신생 바이오기업이 신약 개발과 직접 허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11일 반기 보고서를 통해 올 상반기 매출 186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3.3% 늘고 흑자전환 됐다.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 4월 상향 조정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 249억원의 74.7%에 해당한다. 상반기 만에 이미 대부분의 연간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실적 개선은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자큐보의 국내 실적 급성장과 더불어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수익이 더해진 결과다.


올 2분기 실적만 두고 봤을 땐 매출 9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249.9% 급증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 개발 성공으로 확보한 기술력과 자금력을 기반으로 후속 항암 파이프라인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합성치사 이중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은 췌장암, 자궁내막암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적응증을 중심으로 개발 중이다. 현재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달에는 셀트리온과 난소암 분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치를 증명해 가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지난 분기에 자큐보의 처방 매출이 분기 100억원을 돌파함에 따라 명실상부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현재 추세라면 내년 처방 1000억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