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 법원에서 열릴 예정인 심리에서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3월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서 호송되는 권씨의 모습.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 엥겔마이어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일정 명령에서 권씨가 자신의 답변을 변경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미국 맨해튼 연방 법원에서 심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권씨가 자신의 혐의 중 일부 혹은 전부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던 입장을 바꿔 유죄를 인정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권씨는 2023년 3월 유럽 남동부 몬테네그로에서 두바이로 도피하려다 검거됐다. 이후 미국 뉴욕 검찰이 권씨를 증권 사기·상품 사기·전신 사기 등 8가지 혐의로 권씨를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