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떼 레지던시 공동작업공간(판화 작업실). (파리 국제예술공동체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광주비엔날레는 광주 기반의 우수 현대미술 작가를 대상으로 '2025 파리 씨떼 레지던시 입주 작가 공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 지역 작가의 국제 교류를 확장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비엔날레와 가나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광주 기반 작가 1명에게 10월 3일부터 약 3개월 동안 프랑스 파리 씨떼 레지던시에 입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씨떼 레지던시는 1940년대부터 파리 마레 지구와 몽마르트를 거점으로 총 325개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00명 이상의 작가들이 이곳에서 창작과 교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거 공간을 포함한 다양한 작업 환경을 제공하여 예술가들의 교류와 협업을 통한 열린 예술 생태계를 표방한다.


그간 가나문화재단은 한국 작가들의 씨떼 레지던시 입주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이번에는 광주비엔날레와 협력해 광주 지역 작가에게 국제 예술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광주 작가들의 창작 역량 강화와 국제적 네트워킹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신청 자격은 5년 이상 활동한 광주 기반 현대미술 작가 중 씨떼력이 없으며, 영어 소통이 가능한 자다. 신청 접수는 18일까지 8일간 이메일로 진행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비엔날레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모는 지역 작가들이 해외 유수의 창작 공간에서 활동하며 역량을 키우고,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비엔날레는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