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우승' 팰리스, 유로파리그 출전 무산… 컨퍼런스리그행 확정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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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이 결국 무산됐다.
12일(한국시각)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UEFA 유로파리그 출전 무산 결정에 항의한 팰리스 측의 제소를 기각했다. CAS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이글스 풋볼 홀딩스의 창립자인 존 텍스터가 UEFA 평가 시점에서 팰리스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양쪽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두 구단 모두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이사회 구성원이었다"고 명시했다.
1905년 창단한 팰리스는 2024-25시즌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거머쥐었고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도 확보했다. 그러나 UEFA 클럽재정관리기구(CFCB)는 '다중 구단 소유 규정' 위반으로 팰리스의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박탈하고 컨퍼런스리그행을 결정했다.
이는 구단 지주였던 텍스터 때문이다. UEFA는 다중 구단 소유 규정에 따라 한 구단주가 소유한 여러 구단이 같은 대회에 참가하는걸 막고 있다. 미국 출신 사업가인 텍스터는 팰리스 지분의 상당수를 보유하면서 리옹의 최대 주주를 겸하고 있었다.
결국 UEFA는 두 구단 중 직전 시즌 성적이 더 높은 팀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두 팀은 직전 시즌 각각 리그 6위와 12위를 기록했고 결국 순위가 더 낮은 팰리스가 컨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됐다.
컨퍼런스리그는 UEFA가 주관하는 유럽대항전 중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이어 3부 격에 해당하는 리그다.
리그 7위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는 팰리스가 미끄러지며 유로파리그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팰리스는 CAS에 제소와 중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컨퍼런스리그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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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