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빠른 발로 내야 안타… 부활한 다르빗슈, 시즌 2호 QS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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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추가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1-4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지난 10일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다만 지부 라이벌 맞대결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한건 치명적이다. 이날 만든 안타도 타구의 질 자체는 나빴지만 빠른 발과 운이 합쳐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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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시즌 2호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효율적으로 무력화하며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 6탈삼진 호투했다. 다르빗슈는 시즌 2승이자 메이저리그(ML) 통산 112승을 수확했다.
2회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선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하는 애매한 땅볼 타구를 생산했다. 3루수 매니 마차도는 급히 쇄도했지만 이정후의 발이 더 빨랐다. 하지만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5회 두 번째 맞대결에선 완패했다.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6구째 스플리터를 공략하지 못했고 그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내야 땅볼을 기록했다. 선행 주자가 잡힌 사이 1루로 나간 이정후는 패트릭 베일리가 침묵하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냈지만 이후 부진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7회 선발투수 로건 웹을 두들기며 4-1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67승 52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LA다저스와의 격차도 1게임까지 좁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9승 60패에 그치며 5할 승률이 또다시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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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