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지난 11일 보좌관 차모씨 등을 소환해 6시간 가량 조사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차명 계좌 주식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춘석 무소속 의원(전북 익산시갑)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보좌관 차모씨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전담수사팀은 이날 차 보좌관과 의원실 관계자 등 8명을 지난 11일 불러 조사했다. 차 보좌관은 지난 11일 저녁 7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약 6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차 보좌관은 이 의원과 함께 금융실명법·이해충돌방지법 등 혐의로 입건된 핵심 관계자다. 현재 이 의원과 함께 출국금지가 내려진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 계좌로 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확인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 이 의원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의원과 보좌관 차씨의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된 압수물 및 차명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된 증권계자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