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가 튀르키예 강팀 페네르바체에 패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을 마쳤다. 사진은 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의 모습. /사진=황인범 인스타그램 캡처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걸린 예선전에서 끝내 고배를 마셨다.


페예노르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울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EFA UCL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상대로 2-5로 대패했다. 페예노르트는 앞선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챙기며 UEFA UCL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웠지만 원정에서 처참한 패배를 맛보며 탈락했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중 하나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강팀이다. 존 두란, 넬송 세메두, 소피앙 암라바트 등 유럽 4대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를 다수 포진하고 있다.


선발로 나선 황인범은 후반 29분까지 74분 동안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 나온 정확한 크로스로 와타나베 츠요시의 선제골을 돕는 등 맹활약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의 반격이 거셌고 전반 44분 아치 브라운의 동점골과 추가 시간에 터진 듀란의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전에도 페네르바체의 공세는 매서웠다. 후반 10분 프레드, 후반 38분 유세프 엔네시리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4-1까지 벌렸다. 페예노르트도 후반 44분 와타나베의 두 번째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추가시간 안데르손 탈리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2-5로 무너졌다.


반면 설영우의 소속팀 즈베즈다(세르비아)는 홈에서 레흐 포즈난(폴란드)과 1-1로 비겼다. 앞선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챙기며 일찌감치 고지를 점령한 즈베즈다는 큰 이변 없이 UEFA UCL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선발로 나선 설영우는 90분 풀타임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