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7시 10분 경기도 대부분을 뒤덮고 있는 구름의 레이더 합성영상. /사진제공=경기도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3일 경기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6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경기도 안성시 양성 지역의 일강수량은 78.5mm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평택시 송탄 77.0mm, 용인 이동 73.5mm 등 경기 남부 여러 지역에서 높은 강수량을 보였다. 현재 안성을 비롯한 평택, 고양, 김포 등 경기 남서부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연천, 양주 등 경기 북부 12개 시군에도 호우 예비 특보가 내려졌다.

특히, 일강수량 최고를 기록한 안성시 양성에 이어 평택시 송탄이 77.0mm, 용인 이동 73.5mm, 이천 장호원 58.0mm, 수원 34.0mm의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수도권인 인천 영종도(60.5mm) 서울 지역(22.9mm)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수도권에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기 북부와 인천 지역에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경기도는 도 전역에 이틀간 낙뢰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13일 오전 6시 재난안전재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 대응에 돌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며 "캠핑장, 야영장, 계곡 등을 이용하는 도민들은 위험지역에서는 대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