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참여하지 않으며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백악관이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15일 예정된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전쟁에 직접 관여한 당사자는 한쪽(러시아)만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며 회담 장소는 미국 알래스카주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라고 설명했다. 회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단독 회담도 있을 예정이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이 전쟁을 어떻게 하면 끝낼 수 있을지 보다 확고하고 더 나은 이해를 얻기 위한 자리"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경청의 기회"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답방 가능성에 대해선 "아마도 향후 러시아 방문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3자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도 향후 3자 정상회담에 열려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 후 젤렌스키 대통령, 다른 유럽 정상들과도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