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열고 현 지도부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오후 현안 논의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혁신당이 13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현 지도부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 혁신당은 당대표 임기 2년이 보장되는 정기 전당대회를 개최 한다"라고 말했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이번에 개최될 정기 전당대회는 시도위원장, 최고위원, 당대표 등이 모두 새로 선출되는 전면적 재 세팅"이라며 "임기는 2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광복절 사면·복권된 조국 전 대표는 오는 15일 0시를 기해 석방된다. 이번 지도부 임기 단축 및 정기 전당대회는 조 대표의 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게 혁신당 측 설명이다.


윤 대변인은 "(현 지도부의 임기는)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가 선출되기 직전까지"라며 "전당대회 시기는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준위 구성은 8월 안"이라며 "정해진 정치 일정, 추석 연휴 그리고 정기 전대 준비(에 필요한) 최소 시간을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다.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정기국회가 끝난 뒤인 오는 11월로 전망된다.


혁신당은 이날 당무위에서 ▲내란완전종식 ▲강력정치개혁 ▲다당제연합정치실현 ▲민주진보연대 ▲안정적지도체제와 당의 단결 ▲당의 미래 정당화 등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연합정치 실천과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합당과 관한 의견이 나왔는지에 대해 "의견이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조 전 대표의 지방선거 등 행보에 대해서도 논의가 없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