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저격' 논란도 있었는데… 토트넘, '악동' 로메로 주장 파격 선임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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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손흥민(LA FC)의 이적으로 공석이 된 토트넘 홋스퍼 주장을 물려받았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주장으로 로메로가 임명됐음을 알렸다. 결국 부주장까지 맡았던 로메로가 경쟁에서 승리 후 새 캡틴이 됐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로메로가 좋은 대화를 나눴고 이제 그가 우리 팀 주장"이라며 "아주 영광스럽고 행복해했다"고 반응을 전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찬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2015년 처음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10년 동안 보여준 근면·성실한 모습과 프로 의식으로 많은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의 신임을 받았던 이견이 없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 7일 LA FC로 이적했다. 팬들 사이에선 토트넘 전설의 후임자를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렸다. 제임스 매디슨, 벤 데이비스 등이 새 주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로메로가 새 캡틴을 맡았다.
아르헨티나 출신 중앙 수비수인 로메로는 미키 미키 판 더 펜과 함께 토트넘의 센터 라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2022시즌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그는 124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4-25시즌엔 매디슨, 손흥민과 함께 주장단으로 활동하며 리더십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팀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지난 시즌 계속된 부상을 입은 로메로는 팀 의료 시스템을 공개 저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부상 중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소집에 응하겠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했다.
최근까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도 있었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로메로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주장 완장을 차며 올시즌까진 잔류가 거의 확정된 상태다. 다만 2027년 6월까지 계약된 상태라 다음 시즌 또 이적설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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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