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가족에 대한 부러움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안재현. /사진=뉴시스


배우 안재현이 싱글남으로 지내는 근황을 공개했다.

유튜브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에는 지난 13일 '잘생긴 동생 재현이랑 딤섬 만들었습니다 삼계 딤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에는 안재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딤섬을 만들며 근황을 전했다.


요리 도중 정지선이 "최근 기사 보니까 (네가) 외롭다고 쓰여 있더라"고 말하자 안재현은 "성수동에 사는데 주말이면 대부분 가족 단위더라. 그런 모습이 부럽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정지선이 "이제 만들면 되지. 나이도 좀 있는데"라고 말하자, 안재현은 인삼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 정지선이 박장대소하자 "타이밍이 좀 그랬나. 이렇게 상처가 나야 향이 더 좋다고 어릴 때 배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이 '상처가 나야 향이 좋다'는 멘트를 칭찬하자 안재현은 "아플걸"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앞서 안재현은 지난달 4일 방송된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외로움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예전에는 일터에 있으면 친구도 만나고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이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번개로 약속 잡기가 너무 미안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가족들과 식사하는 게 너무나 부럽다"고 덧붙였다.

안재현은 2016년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으나 2019년 파경을 맞았다. 이후 2020년 합의 이혼했다. 구혜선은 이혼 과정에서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했고 두 사람은 귀책 사유를 둘러싸고 상반된 입장을 내세우며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안재현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혼 후 심경을 전하자, 구혜선은 이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구혜선은 "단지 즐거움을 위해 웃자고 하는 말일지라도 당사자가 불쾌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이혼 소비'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지적했다.

이어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당사자인 나를 조롱할 권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음을 헤아려주길 간곡히 바란다"며 "전 배우자가 나라는 소재가 아닌, 자신이 가진 고유의 정체성과 진정성으로 활동하고 주목받으며 발전해 건승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