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청한방약초축제 모습./사진=산청군


산청군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제25회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발생한 극한호우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군민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산청군은 지난 3월 대형 산불에 이어 최근 극한호우까지 연이어 겪으며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잇따르는 재난 상황에 직면했다. 군은 축제 개최보다는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재건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축제 준비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전국적인 명성을 쌓아온 대표 축제로 매년 가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 최대 행사다. 군은 축제 취소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이번 결정은 군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재난 극복을 함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군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군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