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마이클 킹은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앞둔 15일(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4연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뺏긴 LA 다저스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단두대 매치를 앞두고 상대 핵심 투수가 이탈했다.


다저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025 메이저리그(MLB) 홈 3연전을 펼친다.

기세가 꺾인 다저스(68승53패)는 5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69승52패)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뺏겼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로,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2승1패 혹은 3승을 거둬야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싹쓸이 패배를 당할 경우 샌디에이고에 4경기 차까지 밀리는 최악의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다저스로선 16일 펼쳐지는 시리즈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메이저리그 통산 218승(96패)과 3014탈삼진을 올린 '베테랑' 클레이턴 커쇼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커쇼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를 결정하지 못했다.


4연패에 빠진 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부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대결한다. ⓒ 로이터=뉴스1


당초 마이클 킹이 등판할 차례였지만, 다저스와 3연전을 하루 앞두고 무릎 염증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 출신 킹은 2023년 시즌 종료 후 후안 소토와 트레이드에 묶여 샌디에이고로 이적했고, 지난해 13승(9패)과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한 주축 선발 투수다. 올 시즌에도 11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2.81로 잘 던졌다.

지난해 다저스와 경기에서도 네 차례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특히 지난해 5월 11일 경기에서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봉쇄한 바 있다.

그런 킹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다저스는 시리즈 첫 경기에 대한 부담을 한결 덜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산하 트리플A 엘패소 치와와스 소속 투수 랜디 바스케스를 콜업했다.

대체 선발 옵션 중 하나인 바스케스는 이달 초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기 전까지 올 시즌 메이저리그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5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