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주루사' 롯데 한승현, 1군 합류 하루 만에 2군행
14일 한화전 9회 이중도루 과정 아웃…팀은 6연패 수렁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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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치명적인 주루사로 롯데 자이언츠의 연패 탈출에 찬물을 끼얹은 '신인' 한승현(19)이 1군 합류 하루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한승현과 내야수 박승욱을 말소하고 내야수 신윤후와 박찬형을 등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하루 만에 2군행을 통보받은 한승현이다.
롯데는 전날(14일) 대전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장 11회말 접전을 펼친 끝에 4-5로 졌고,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 경기에서 한승현은 '본헤드 플레이'로 고개를 숙였다.
14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한승현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다 4-4로 맞선 9회초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 노진혁 대신 대주자로 출전했다.
한승현은 전민재 타석 때 2루를 훔쳐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전민재의 좌전 적시타 때 욕심내지 않고 3루에서 멈췄다.
5-4로 앞선 롯데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한 점만 더 보태면 확실하게 승부를 가를 흐름이었다.
그러나 롯데의 희망은 허무하게 사라졌다.
롯데는 이중도루를 시도, 1루 주자 전민재가 2루에 도달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한화 포수 이재원은 2루로 송구하지 않았는데, 한승현이 3루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재원은 곧바로 3루로 송구, 한승현을 잡았다.
1사 2, 3루는 2사 2루로 바뀌었고 롯데는 결국 정보근의 삼진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흐름은 한화로 넘어갔고, 결국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롯데는 이후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이원석에게 끝내기 볼넷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5연패를 당한 삼성은 투수 홍원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양현을 콜업했다.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과 내야수 윤준혁은 1군 선수단에 합류했고, 투수 최동환과 외야수 송민섭이 2군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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