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농성 중 돌발 '구르고·지르고·돌고'… 홍준표 "신체 나이 과시"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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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농성 중이던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갑자기 일어나 PT체조와 태권도 동작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나이를 의식한 탓"이라며 김 후보(74)가 '아직 젊다'와 '농성해도 끄떡없다'를 보여주려 한 것으로 해석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5일 김 후보는 김건희 특검팀이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당원 명부 확인 등을 이유로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이를 막겠다며 당사 1층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가던 중 8분여 동안 몸을 풀었다.
양복 상의를 벗은 김 후보는 팔굽혀펴기, 누워서 다리 뒤로 넘기기, 다리 찢기, 온몸 비틀기(PT체조 8번), 페달밟기, 허리 돌리기, 상체 몸풀기, 태권도 정권 지르기 등을 순서대로 진행했다.
특히 기마 자세로 정권 지르기를 할 때 지지자들은 '때려잡자'는 구호로 박자를 맞추며 응원했다. 8분여간 건재를 과시한 김 후보는 이후 다시 자리에 앉아 농성을 이어갔다.
홍 전 시장은 소통 채널 '청년의 꿈'에서 "무슨 쇼를 하는 것 같다" "정치 질이 더욱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나이를 의식해서 그렇다"며 김 후보가 '신체적 나이는 다른 후보 못지않다'는 점을 과시하려 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는 21대 대선 출마 여부를 고민하던 시기나 대선 과정에서도 신체적으로 50~60대 후보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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