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1로 승리했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두 번째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승리는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의 몫이었다.


양팀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2025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치렀다. 이날 김하성은 7번타자, 이정후는 5번타자로 각각 선발 출전했다.

이들은 전날 첫 맞대결에서 각각 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나란히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이 4타수 1안타 1삼진 1도루,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이날 안타를 추가해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13으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60으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2회초와 4회초 모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초 2사 1루에서는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하지만 9회초 4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곧바로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말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이정후는 팀이 1-2로 뒤진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1사 후 타일러 피츠제럴드 타석 때 2루를 훔쳐 도루에도 성공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