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호우 피해액과 피해복구비가 결정됐다. 사진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받은 대구 북구 노곡동. /사진=뉴시스


지난달 16~20일 발생한 집중호우의 피해액이 1조848억원으로 결정됐다. 정부는 피해복구비로 2조723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7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피해복구비 중 1조9951억원은 국가가, 7284억원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지난달 호우로 사망하거나 실정된 사람은 24명이다. 부상을 입은 환자는 33명으로 총 5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를 본 사유시설은 ▲주택 4927동(전파 227동, 반파 220동, 침수 4480동) ▲농·산림작물 3만556ha ▲농경지 1447ha ▲가축 약 186마리 ▲소상공인 업체 5480곳 등이다. 공공시설은 ▲하천 1017개소 ▲소하천 1609개소 ▲산사태 654개소 ▲도로 806개소 ▲소규모시설 2095개소 ▲수리시설 820개소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피해복구비 2조7235억원 중 2697억원을 피해 주민을 위한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조4538억원은 공공시설 복구비로 쓰인다. 공공시설 복구 중 1조1018억원은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고 재피해 우려가 큰 시설에 투입된다. 나머지 1조3520억원은 단순 기능복구에 사용된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이번 복구계획은 재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 가능한 사항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복구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피해지역이 더 안전하고 강한 생활 터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