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소년의 설레는 이야기"…이사라 '원더랜드: 러브 인 서울'展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 9월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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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사라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원더랜드: 러브 인 서울'(WONDERLAND : Love in Seoul)이 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9월 13일까지 열린다.
2022년 '원더랜드: 컬러풀 퀸덤'(WONDERLAND - Colorful Queendom)에 이은 것이다. 이사라는 '원더랜드'와 '럭키 베어' 시리즈의 신작을 선보이며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전시는 원더랜드에 소년 캐릭터를 처음 등장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토끼 귀와 왕관을 쓴 소녀, 그리고 호기심 가득한 소년이 함께 만들어내는 장면은 로맨틱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 속 럭키 베어는 따뜻한 행운을 상징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과 소망을 담은 존재로 관람객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은 경쾌하고 선명한 색채, 만화 같은 캐릭터가 특징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치밀한 수작업 과정이 숨어 있다. 작가는 매끄러운 나무판에 여러 겹의 색을 올린 후 칼날로 긁어내는 '스크래치 기법'을 사용한다. 붓 대신 날카로운 선으로 이미지를 선명하게 드러내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감성을 표현했다.
전시 부제인 '러브 인 서울'은 서울이 지닌 복합적인 매력을 담고 있다. 숨 가쁜 대도시이자 꿈과 사랑이 공존하는 공간인 서울은 작가에게 또 다른 원더랜드다. 네온 빛이 반짝이는 거리, 한강,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작품에 녹아들어 관람객에게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더 트리니티 갤러리 박소정 대표는 "이번 전시는 소녀와 소년이 함께 만드는 설레는 서사 속에서 서울이 품은 감성과 기억이 만나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자신의 마음속 원더랜드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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