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히기 위해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가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을지 국무회의에서 "관련 부처는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 이행을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 같은 대비 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긴장을 늦추기 위한 발걸음을 꾸준하게 내딛는 용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작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과 관련해 "국제질서 재편,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 기후변화로 인한 안보 개념이 매우 많이 변화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군사 위협을 넘어 서서 경제·기술·환경 요소 등이 뒤얽힌 복합 위기에 대비한 통합적 안보 역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을지 연습을 통해 우리 안보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국가의 총체적인 위기 관리 능력을 한층 더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 콘텐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세계적으로 흥행 중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를 언급하며 "평화가 경제 안정의 토대라면 K-컬처는 국력 신장의 새로운 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문화 강국을 향한 여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부처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에 입각해 K-컬처의 글로벌 확산 전략 수립과 지원, K-팝 등 관련 시설 인프라 확충을 포함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