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RUN 행사(제공=주헝가리한국문화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 이하 문화원)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시민 참여형 러닝 행사 '8·15RUN'을 15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시공원(Varosliget)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사전 등록 사흘 만에 정원 150명이 마감됐다. 참가자들은 2km(1바퀴) 또는 4km(2바퀴) 코스로 달리며 태극기를 들고 완주했다.

시민 참여형 포맷은 단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역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넓히고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문화원은 참가자에게 기념 티셔츠, 태극기, 메달, 한국 간식을 제공했고, 행사 후 기념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했다.

문화원은 이번 행사가 한국의 광복을 알리고 한국·헝가리 시민이 '자유'의 의미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헝가리인 행사 참가자는 "태극기를 들고 달리는 행사가 매우 인상 깊었다"며 "한국의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

유혜령 문화원장은 "외세의 침입 속에서도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낸 헝가리에도, 한국의 광복은 의미 있는 상징"이라며 "역사와 문화를 통해 양국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영화음악 작곡가 정재일 공연,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 공연 등 연내 광복 80주년 기념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8·15RUN 행사(제공=주헝가리한국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