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 저서 표지. (Mundus Artium Press.)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이 발간한 한영 이중언어 시집 '안녕(So Long)'이 2025년 오르페우스 텍스트 올해의 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8일 북한대학원대학교에 따르면 최근 김 이사장은 2012년부터 2024년까지 간 발간한 시집 '운문일기' 1∼3편 중 핵심적인 시들만 추려 '안녕'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출판사는 댈러스 텍사스대학교 산하 문두스 아티움 프레스(Mundus Artium Press)다.

김 이사장은 영문학자로 경남대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해 영국 성공회 사제이자 시인인 조던(1972~1631)과 관련한 저서를 남겼다. 앞서 '시로 쓰는 일기'라는 형식의 시집 <운문일기 1: 1998-2012>(서정시학, 2012), <운문일기 2: 황금장미>(서정시학, 2021), <운문일기 3: 그날 그 꽃>(서정시학, 2024)을 냈다.


출판사 측은 김 이사장이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실향민이기도 해 그의 시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면서 "김 작가의 작품은 분단된 국가 안에서 정체성과 소속감이 지닌 복잡성을 포착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