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사 전경.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시가 감일지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해오던 '서부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하남시는 당초 지난 14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업 타당성 검토 결과를 공유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며 설명회가 무산되었다고 18일 밝혔다.

하남시는 그동안 서부권역에 버스 공영차고지가 없어 발생하는 공차 거리 증가와 배차 간격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차고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차고지가 조성되면 공차 거리가 총 1186.2km 감소하여 배차 간격을 최대 8분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사전 주민설명회 현장에서 주민들은 소음과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했다. 시는 이러한 주민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차고지 조성 계획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차고지 조성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