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1루 상황 키움 이용규의 체크스윙에 땅볼이 되고 있다. 2023.8.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에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9일부터 KBO리그 전 경기를 대상으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지난달 22일 열린 2025년도 제5차 실행위원회를 통해서 시행이 결정된 바 있다. 퓨처스(2군)리그에는 올해부터 시범 도입됐다.

판정 기준은 현재 퓨처스(2군)리그에서 적용하고 있는 기준과 동일하다.


타자가 투수의 투구를 타격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스윙)을 할 때, 배트(배트 끝을 기준으로 판단)의 각도가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을 이루는 기준선보다 투수 방향으로 넘어갔을 때 심판은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배트 끝의 각도가 타자석 기준 90도를 초과했을 때 스윙으로 판정하며, 이하인 경우는 스윙이 아닌 것으로 판정한다.


배트가 홈플레이트 앞면을 넘었는지 여부 또는 손잡이 위치나 신체 회전 등은 판정 시 고려되지 않으며, 배트 끝의 각도가 기준선을 넘었는지 여부로 판정이 내려진다. 번트 시도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

판독 기회는 기존 비디오 판독 기회와 별도로 팀당 2번이 부여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서는 잔여 기회에 더해 판독 기회가 1회 추가 되며, 번복 시 기회를 유지한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을 받았을 시에만 판독 요청을 할 수 있다.

모든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중계 카메라가 아닌 KBO 카메라 영상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장비 고장 등의 사유로 구장에 있는 2대의 체크 스윙 비디오카메라 중 1대라도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해당 구장에서는 체크 스윙 판독을 실시하지 않는다.

판독 요청은 감독이 해야 하며 판정 후 30초 이내(경기, 이닝이 종료되는 아웃카운트의 경우 10초)에 요청해야 한다. 3분 안에 판정을 뒤집을만한 근거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에는 원심이 유지된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동일한 기준과 세칙으로 포스트시즌에도 적용된다.

KBO는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행을 통해서 판정의 정확성을 향상하고 공정성을 강화해 현장과 팬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