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꼴 배달기사 오자 문 열려… 샤오미 도어락, 얼굴 인식 문제 발생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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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 기업 샤오미가 판매 중인 스마트 도어락이 배달 기사를 집주인으로 인식해 문을 열어준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각) 싱가포르 매체 모더쉽에 따르면 중국에서 샤오미 스마트 도어락이 음식 배달 기사 얼굴을 집주인 얼굴로 착각해 잠금이 해제됐다. 중국 베이징에 거주 중인 시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집에 있는데 샤오미 스마트 도어락이 배달 기사 얼굴을 자신의 얼굴로 인식해 문이 열렸다고 알렸다.
시씨가 설치한 제품은 샤오미 스마트 도어락 2 프로였다. 시씨는 배달 기사가 음식을 문손잡이에 걸어두고 돌아서서 가려는데 얼굴 인식 기능이 작동해 문이 열렸다고 밝혔다. 갑자기 문이 열리자 당황한 배달 기사는 뒤돌아봤지만 다시 계단을 걸어 내려갔다.
시씨는 이 문제를 샤오미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이에 샤오미에선 엔지니어가 수리하는 것을 시씨와 협의했다. 샤오미 직원은 해당 문제에 대해 "소프트웨어나 부품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샤오미 측은 스마트 도어 잠금장치 문제에 대해 "문제 발생 고객은 즉시 고객 서비스 센터로 문의해달라"라며 방문한 고객에게 제품 검사 실시를 조치하고 후속 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후 중국 온라인상에서 자동 잠금장치, 얼굴 인식 기술 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한 중국 누리꾼은 "보안이 너무 취약하다" "새로운 잠금장치를 발표할 회사는 어디일까" "이렇게 불안한데 어떻게 쓰나"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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