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1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두 번째로 출석해 6시간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을 거부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16가지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2차 소환 조사가 약 6시간만에 종료됐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김건희씨에 대한 조사는 오후 4시2분에 종료됐다"며 "조서 열람 후 오후 4시37분에 퇴실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42분까지 공천개입, 선거 개입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 조서 열람을 시작해 마치고 오후에는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았다.

김 여사는 오전 조사에서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 여사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사용하며 침묵했다.


특검팀은 오후 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추궁에도 나섰지만 김 여사는 오전과 마찬가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 등 답변을 하며 특검팀의 조사를 피해갔다.

김 여사가 충실히 답변하지 않으면서 실제 조사는 3시간 남짓 진행됐다. 지난 14일에도 실제 조사 시간은 약 2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오는 20일 김 여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