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아내의 불륜남에게 보상금을 내놓으라며 흉기를 휘두른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중국 법원의 모습.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국에서 아내의 불륜남에게 보상금을 내놓으라며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현지 법원에서 징역 7개월을 선고받았다.

19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동부에 거주 중인 천씨는 아내가 자궁외임신을 해 임신 중절 수술을 하던 중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천씨와 아내는 이웃이었던 샤오씨와 친밀한 관계였다. 2022년 세 사람은 함께 출장을 갔고 그때 천씨의 아내와 샤오씨는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이 일로 자궁외임신을 하게 된 아내는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천씨는 아내와 샤오씨가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샤오씨는 불륜 사실을 인정했고 천씨에게 보상금 3만8000위안(약 734만원)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천씨는 만취 상태로 샤오씨를 찾아가 보상금 1만위안(약 193만원)을 주지 않았다며 흉기를 휘둘렀다.


이 일로 샤오씨는 머리를 다쳤고 샤오씨의 어머니도 부상을 입었다. 이에 중국 법원은 천씨에게 고의적 상해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다만 천씨의 아내가 기본적인 도덕규범을 준수하지 않은 점, 샤오씨가 합의된 해결책을 따르지 않은 점을 들어 천씨에게 징역 7개월을 선고했다.